비에 흠뻑 젖은 분홍(서지혜)을 집 앞까지 바래다주던 주혁(주상욱)은 힘들어하는 분홍에게 더 이상 죄책감 갖지 말라며 위로의 말을 건넨다. 주혁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집으로 들어간 분홍은 그동안 참았던 울음을 쏟아낸다.
한편, 영애(윤미라)를 통해 분홍의 과거를 알게 된 춘자(고두심)는 허겁지겁 집으로 들어가 분홍에게 사실을 확인한다. 아이의 아빠가 기석(허정민)이라는 사실에 춘자는 하늘이 무너져 내리고, 모든 게 자신 탓이라며 분홍과 함께 오열을 토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