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전당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신임 대표는 오랫동안 당에 몸담아 왔던 분으로 경륜을 충분히 갖춘 만큼 당을 화합의 방향으로 원만하게 잘 이끌어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당.정.청 간의 관계증진은 물론 소통도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되며, 정국의 화합과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선거중립을 지켜야 하는 입장에서 청와대가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면서도 "박 신임 대표는 특유의 친화력과 5선의 경륜을 바탕으로 당내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이 대통령의 경선캠프에서 선대위원장을 맡은 경력이 있어 당청간 연결고리 역할을 하기에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정계 `원로급'으로 대야관계가 원만하다는 점에서 향후 여.야.청 관계조율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신임 대표와 친분인 있는 한 참모는 "그동안 당 지도부가 확실한 구심점 역할을 못하면서 당이 정부나 청와대를 제대로 '백업'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당이 안정되고 당청관계도 견고해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