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는 최근 새만금 신항만을 식품전용항구로 특화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로 내년도 국가예산에 50억원을 반영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산배정이 확정될 경우 내년부터 신항만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고, 2010년부터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이르면 2011년 착공이 가능하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나아가 내년부터 기본계획 수립과 기본·실시설계를 병행 추진할 경우 2010년 착공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는 당초 새만금 신항만 건설을 위해 지난 1997년 수립했던 기본계획을 재검토하는데 30억원이 소요된다고 판단, 이를 내년 예산에 반영토록 요구했지만 정부측은 10년이 지난 기본계획을 재검토하는 것 보다는 기본계획 자체를 새로 수립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후문이다.
도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새만금 신항을 식품전용항만으로 특화하겠다는 도의 계획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국토부와 재정부에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50억원을 반영하는데 의견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