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장미동에 위치한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이 지난 3일 국가등록문화재 374호로 지정 고시됐다.
군산시는 7일 "문화재청이 지난해 12월18일 문화재위원회의 검토결과를 반영해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을 문화재로 등록키로 예고했고, 지난 3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옛 조선은행은 1923년에 지어진 2층 벽돌건물로, 일제 식민지배를 상징하며 채만식의 소설 '탁류'에 등장하기도 했다. 이 건물은 중앙에 돌출된 현관과 양측 돌출 모서리 등 대칭성과 수직성을 강조했다.
광복 후 한국은행, 한일은행 군산지점으로 사용되다가 한일은행이 중앙로 2가로 신축이전하면서 유흥업소로 변했던 이 건물은 현재 외관만 원형을 잃지 않고 남아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