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62) 전 국가대표 감독이 '제 2호 히딩크 드림필드' 준공식 참석차 오는 9일 경북 포항을 방문한다.
1년여만에 한국을 다시찾은 히딩크 감독은 9일 포항 한동대를 방문해 오전 11시30분부터 시각장애인 전용 축구장인 '제 2호 히딩크 드림필드' 준공식에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히딩크 드림필드는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전용축구장으로 작년 충주 성심맹아원 에 이어 2번째로 지난 3월부터 1억여원을 들여 포항 한동대내에 1천여㎡ 규격으로 완공했다.
이번 행사에는 히딩크 감독의 친필 사인볼 및 핸드 프린팅 행사와 히딩크 감독이 시각 장애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축구 시범경기, 수원에 건립될 '제 3호 히딩크 드림필드' 건립증서 전달식 등 1시간30여분간 열린다.
'거스 히딩크 재단'은 2002년 한국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히딩크 감독이 그 기적의 손길을 전 세계 불우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2003년에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두고 있다.
히딩크 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원의 '3호 히딩크 드림필드' 건립 등 전국적으로 장애인전용 축구장을 꾸준히 건립하고 복지관내 공부방 이용 어린이를 위한 축구교실 등 불우아동 및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복지사업을 계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각장애인 축구는 5명이 한팀이 돼 내부에 음향장치가 설치된 축구공에서 나는 소리로 공의 움직임을 예측하며 벌이는 경기로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각 팀의 가이드가 일정한 위치에서 코치역할을 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