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 갑작스레 아내를 잃은 가장의 방황

KBS1, 7월 10일(목), 밤 11시 30분.

사랑 하나 바라보고 살아온 상철씨(43) 부부. 지난해엔, 19년간 미뤄왔던 결혼식을 올렸다. 가진 것은 없어도 상철씨는 세상 부러울 것 없는 행복한 가장이었다.

 

그런데 올해 1월, 아내가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가족 곁을 떠났다. 상철씨는 넋을 놓은 채 3개월을 보냈다. 살아갈 의미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그를 흔들어 깨운 건, 아무것도 모르는 줄 알았던 5살 막내 가영이였다. 자면서도 눈물을 흘리는 아이. 아빠는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는 아내를 잃은 남편이기 이전에, 엄마를 잃은 칠남매의 아빠였던 것이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방황을 딛고 일어서기로 마음먹은 상철씨. 그런 마음을 아는지, 아이들도 아빠를 돕기 시작했다.

 

연년생 고등학생인 삼형제는 청소부터 빨래까지! 살림을 나눠서 척척 해내고 5살 가영이는 고사리 손으로 신발정리를 한다. 그렇게 아빠와 칠남매는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