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뼈 손상환자 효율적 치료법 제시

전북대병원 송경진 교수팀

전북대병원 정형외과 송경진 교수팀이 목뼈 손상환자의 치료를 위한 새로운 분류법을 발견, 목뼈 손상환자의 효율적 치료법을 제시했다.

 

송 교수팀에 따르면 경추(목뼈) 손상에 대한 연구와 의사들의 치료는 대부분 목뼈가 부러지는 골절이나 뼈가 빠지는 탈구 등에 집중되고, 근육이나 인대 등의 연부 조직 손상은 큰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았다. 이는 척수라는 신경조직의 손상과 이로 인한 마비 증상이 주로 골절이나 탈구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고, 연부 조직 손상에 대해서는 척수 손상이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송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근육이나 인대 등의 연부조직 손상이 일반적으로 의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고, 또 상·하지의 마비를 일으킬 정도로 심각한 척수 손상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송 교수팀은 연부조직 손상의 정도를 세심하게 분류함으로써 척수 손상에 대한 예후 판단과 진단 및 치료가 정확하게 진행될 수 있는 새로운 분류법을 밝혀냈다.

 

송경진 교수는 "경추 분야에 있어서 앞선 연구가 전북대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만큼 도민들의 진료권 선택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송 교수팀이 이번에 제시한 '경추부 신전 손상에서 연부조직 손상의 새 분류법의 유용성'은 척추외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SCI) 가운데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Spine'지 7월 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