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은 영업창구를 찾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17일부터 이달 말까지 '손톱에 봉숭아가 피었네' 행사에 나선다.
잊혀져 가는 옛 정취를 되살리고 어린이에게는 자연학습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매일 10명의 고객들에게 봉숭아 물들이기 봉사활동에 나선 것.
이 행사를 통해 고객들은 어린시설 가족끼리 마루에 모여앉아 봉선화를 찧어 손톱을 빨깧게 물들이던 옛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상호 국장은 "관사에 관상용으로 직접 심어 놓은 봉숭아를 활용해 고객사은 이벤트를 갖게 됐다"면서 "고객들이 봉숭아물을 손톱에 곱게 들이고 우체국을 다시 찾아 주실 때를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