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중장기 국가기간교통망계획을 체계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동안 추진할 '제3차 중기교통시설 투자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교통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발주한데 이어, 이달중 중간보고회와 10월중 공청회를 개최한 뒤 내년 3∼4월중 국가교통위원회 심의 및 고시를 통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3차 중기계획에는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를 비롯한 도내 주요 기간교통망이 포함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새만금 개발과 연계 교통망 확충 지원을 약속한 만큼, 새만금 개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중장기 계획에 반영된 도내 기간교통망 사업의 착수 시기를 2010년으로 앞당겨야 한다는 것.
이와관련, 정부는 무주∼대구간, 군산∼익산간 고속도와 김천∼전주간 철도의 경우 2019년 이전에 착수키로 한 반면, 새만금∼무주간 고속도와 새만금∼군산 철도는 새만금개발계획과 연계해 중장기 검토하겠다고 유보해 놓은 상태.
하지만 군산 국제공항 확장과 새만금 신항 개발이 이르면 2010년 착공되고, 새만금 내부개발계획의 윤곽도 조만간 드러날 예정이어서, 관련 교통망도 이 시기에 맞춰 착수해야 연계성 및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이들 교통망은 새만금을 기점으로 영남권까지 이어지는 동서횡단 교통망이라는 측면에서 새만금 개발 효과는 물론 영호남 교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중장기 계획으로 반영한 논산∼전주간 고속국도와 목포∼군산 철도 등도 조기 착수할 경우 서해안·호남·전주∼광양 고속도 등과 함께 도내 '동서남북 교통망'이 큰 틀에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이들 국가 기간교통망을 3차 중기계획에 포함시키기 위한 전북도의 적극적인 노력은 물론 정부 차원의 획기적인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2019년 이전 착수 대상 또는 중장기 검토 대상으로 분류된 도내 중장기 교통망을 정부의 3차 중기계획에 포함시키기 위해 정부를 설득중"이라며 "일단 계획에 포함돼 2014년까지 착수만 된다면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