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8집 첫 싱글 발표

"2년전 귀국해 작업 몰두"

29일 4년6개월 만에 8집의 첫번째 싱글을 발표하는 서태지가 이미 2년 전 귀국해 지금껏 국내에 머무르며 음반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인 ㈜서태지컴퍼니는 22일 "서태지는 2004년 'ETPFEST(Eerie Taiji People Festival) 2004' 참여를 끝으로 7집 활동을 마감한 뒤 곧바로 인도 여행을 떠났다"며 "이후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8집 구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2년 전 귀국해서울 등지에서 8집 작업에 몰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음반 작업에 몰두하기 위해 국내에서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팬들에게 알릴 수 없었다"며 "2년 전 국내 모처에 스튜디오와 생활 공간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그간 자신의 스튜디오인 '테크노(TECHNO) T 스튜디오'에서 8집을 100%작업했고, 데뷔 후 16년간 해외에서 공부하고 터득한 레코딩 노하우를 살려 해외 스태프의 도움없이 8집을 완성했다.

 

서태지가 데뷔 음반인 1집을 제외하고 7집까지 대부분 음악 선진국인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엔지니어, 뮤지션을 동원해 작업한 것과는 달라진 행보다. 소속사는 "이번 음반 만큼은 작은 소리 하나까지 무려 1년의 시간 동안 서태지가 직접 소리를 내고 만들어 얻어낸 작품"이라며 "믹싱도 본인이 직접해 '메이드 바이(Made By) 서태지'로 불릴 만하다"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8월6일 MBC에서 컴백 스페셜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후 8월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ETPFEST를 통해 컴백 공연을 펼친다. 또 9월27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영국의 지휘자 겸 작곡가인 톨가 카시프의 지휘로 영국 대형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2008 서태지 심포니'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