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의회 이 모 의원이 정례회 회기 중 해외 출장길에 올라 군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군의회는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제177회 1차 정례회를 열고 군정 주요 현안을 점검하느라 분주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모 의원은 모든 의사일정을 뒤로하고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방문했다.
명분은 2008 세계태권도한마당 LA대회에 참관 차.
군민과 의회를 대표해서 무주 태권도공원을 홍보하기 위해 미국행에 올랐다고 백번 이해하려해도 수긍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일년에 몇 차례 개최되는 의사일정,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정례회 기간에 외유에 나선 것은 명분이 약하기 때문이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해당 의원은 지난해 특위가 구성되었을때도 '위원장' 직분을 망각한 채 일본 출장을 다녀온 전력이 있다.
이번에도 자신의 순번이 아닌데 다른 사람과 교체해 나갔다는 말까지 들린다.
때문에 일부 군민들의 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부 지역민들은 "군민의 표심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비례대표 의원이라서 이런 행동을 한게 아니냐”고 격앙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번도 아니고 해마다 해외 홍보 견학을 핑계로 의회 일정을 무시하는 관행은 반드시 사라져야 할 태도”라고 직격탄을 날리는 지역민들도 많다.
군 의원 정도 되면 무주지역 사회에서 일반주민 누구와 비교해도 지위나 수입이 높은 편이다.
그 지위나 수입을 보장해 준 사람이 지역민들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본인의 복리증진을 위해 의원이 됐는지, 군민의 복지를 위해 배지를 달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