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년생 오누이 경환이(20)와 계현이(19)는 같은 학교, 같은 반에서 공부하는 단짝친구!
7살 무렵, 뇌수두증 수술을 받고 보조기 없이는 걸을 수 없게 된 경환이가 1년을 휴학 하면서 계현이는 오빠의 곁을 그림자처럼 지켜주고 있다.
공사장에서 미장일을 하는 아빠와 식당일을 하느라 바쁜 엄마를 대신해 밥 차리기, 오빠 머리 감기기, 보조기 챙겨서 학교가기, 한의원 데려가는 일까지 모두 계현이의 몫이고 보니, 행여 오빠가 남들에게 놀림이라도 받을까 늘 잔소리가 많아진 여동생.
하지만 그 마음을 아는 경환이는 동생의 잔소리에도 큰소리 한 번 내는 법이 없다.
그렇게 이어져 온 12년간의 동행, 두 사람은 누가 뭐래도 찰떡궁합, 천생연분 단짝 오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