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치면서도 정확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 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의 컴퓨터 샷이 통계상으로도 검증됐다.
23일 한국여자프골프협회(KLPGA)에 따르면 공식기록업체 C&PS와 함께 2008 시즌상반기 대회 주요 기록을 분석한 결과 히팅능력지수에서 신지애가 1위로 나타났다.
히팅능력지수는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에 대한 비거리,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 적중률 순위를 합산해 지수값을 도출한 것으로 지수값이 낮을 수록 히팅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반기에 4승을 수확한 신지애는 페어웨이 안착률 10위(71.42%), 그린 적중률 1위(80.30%), 드라이브샷 비거리 3위(255.55야드)에 올라 히팅능력지수 1위(14점)를 차지했다.
드라이브샷 거리는 상반기 매 대회 1~2라운드를 통해 주로 파5홀(2개홀)에서 측정했다 신지애는 또 평균타수에서도 70.39타, 평균 퍼트수 25.39개로 각각 1위에 올라 히팅능력 뿐 아니라 그린 위에서도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히팅능력지수로만 보면 드라이브샷 비거리 1위 이혜인(23.푸마)이 27점을 받아 2위를 차지했지만 평균 퍼트수는 29.91개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안선주(21.하이마트)는 그린 적중률(3위)과 드라이브샷 비거리(3위)에서는 상위권에 올랐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에서 39위로 밀려 히팅능력지수는 4위였다.
이밖에 올 시즌 2승을 올린 홍란(22.먼싱웨어)이 페어웨이 안착률 1위(84.28%)를 차지했지만 히팅능력지수에서는 10위 안에 들지 못했고 1승을 올린 유소연(18.하이마트)이 히팅능력지수에서 7위를 차지했다.
KLPGA 관계자는 "앞으로는 홀별 타수, 버디 순위, 마지막 라운드 평균 타수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공식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