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업무분야 완주에 온다

혁신도시추진모임 확약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되더라도 '토공업무분야'는 완주혁신도시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회 최규성 의원(민주당·김제완주)을 포함한 혁신도시추진모임은 지난 23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권도엽 국토해양부 차관 등과의 간담회에서 "주공-토공이 통폐합되더라도 주공 업무분야는 경남 진주로, 토공업무분야는 완주로 옮겨갈 것"이라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24일 밝혔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의 지속 추진 △혁신도시내에 산업단지 등을 조성해 공기업 및 민간기업 대거유치 △상호합의하에 토공업무분야 일부를 진주에 보내거나, 주공업무분야 일부를 완주에 보냈을 땐 이에 상응하는 보상을 추진한다는 등의 내용에 대해 중지를 모았다. 특히 의원들과 정부측은 '가급적 정부의 일방적인 추진을 지양하는 대신 국회와의 협의를 통해 최종 결론을 낸다'는 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혁신도시추진모임은 전국의 혁신도시 예정지역을 지역구로 둔 의원 14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날 간담회에는 최규성 의원외에도 최인기, 유승민, 최구식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보다 앞서 최상철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최근 "주공-토공이 통합될 경우 승자독식은 없으며 본사와 산하기관이 분산배치될 것"이라는 발언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된 '본사와 산하기관이 분산배치땐 완주혁신도시는 실익이 없을 것'으로 우려됐다.

 

최규성 의원은 "정부부처 관계자들로부터 '토공-주공의 통합여부와 관계없이 전북과 경남의 기대치에 조금도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확약을 받았다"면서 "전주·완주혁신도시의 조성차질에 대한 그동안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또 "전주·완주혁신도시 조성이 마무리될 때 국회차원의 견제와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