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사회단체와 손잡고 에너지 절약을 홍보하고 더위를 쫓아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는 부채 3000개를 제작, 보급했다.
군은 지난 24일과 25일 이틀동안 여성의용소방대 등 관내 11개 사회단체 회원들과 고창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 사업참여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한지 부채 3000개를 직접 만들었다. 이들은 이날 무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부채살에 직접 풀을 바르고 한지를 입혀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내는 부채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군은 이 부채들을 사회복지시설과 경로당, 독거노인 등에 배부, 어르신들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도울 예정이다.
이날 만든 부채에는 실내 적정냉난방 온도 준수(냉방 26~28캜)를 비롯해 외출 시 자전거 또는 대중교통이용, 불필요한 콘센트 뽑기 등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대책 문구가 적혀 있다.
김은재 사회복지과장은 "어르신들이 더위에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면서"에너지도 절약하고 한줌 바람으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홍보용 부채가 국민 실천운동으로 정착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