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던 여자 협박 5억 갈취한 폭력조직 부두목 구속

전주완산경찰서는 27일 폭력조직의 부두목임을 과시, 사귀던 여자를 협박해 3년 동안 약 5억원을 가로챈 혐의(상습공갈)로 김모씨(50)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3년 5월 중순 서울시 풍납동 한모씨(46·여)의 집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아파트 창호사업에 투자하면 높은 이자를 보장한다고 속여 9500만원을 받는 등 지난 2001년 6월부터 22차례에 걸쳐 5억3000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빌린 돈을 갚으라고 요구하는 한씨에게 자신이 N파의 부두목이라며 투자를 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