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 승마 연습 도중 낙마 부상

KBS '천추태후' 차질 위기

KBS 2TV 새 대하드라마 '천추태후'(극본 손영목,연출 신창석)가 주연배우 채시라의 부상으로 위기를 맞았다. 채시라는 18일 경기도 파주의 승마장에서 승마 연습 도중 낙마 사고를 당했다. 전치 3주 진단을 받은 그는 23일 첫 대본연습에 목발을 짚고 참여하는 열의를 보였으나 다음날 재진단을 받은 결과 골절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사 측은 28일 "골반과 허리 쪽 부상이 심각해 약 8주 정도 안정을 취해야 되는 상황으로 파악됐으며 절대안정을 권고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8월 말부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천추태후'의 제작에 다소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제작진은 "천추태후의 역할을 소화할 연기자는 채시라 씨 외에는 없기 때문에 다소 촬영이 연기되더라도 회복을 기다릴 예정"이라면서 "채시라 씨 부분을 제외한 장면부터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추태후'는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천추태후가 강감찬, 서희 장군과 함께 고구려의 옛 땅을 회복하기 위해 거란과 맞서는 내용을 그린 사극으로 '대왕세종' 후속으로 11월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