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구매, 기혼자가 많다

롯데百, 기·미혼 소비패턴 조사

기혼자가 미혼자에 비해 충동구매를 많이 하는 등 결혼유무에 따라 소비자들의 쇼핑패턴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에 따르면 최근 고객 500명(기혼 264명, 미혼 236명)을 대상으로 '결혼유무에 따른 소비패턴'과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혼자(36%)가 미혼자(17%)보다 충동구매를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쇼핑시간은 2시간이상 쇼핑하는 미혼자 비율이 58%이고 기혼자는 41%로 나타났으며 구매상품도 미혼자들은 여성복, 화장품, 식품, 잡화에 집중되는 반면 기혼자들은 특정 상품군에 집중되지 않는 다양한 구매성향을 보였다.

 

미혼은 자신을 위해 쇼핑하며 즐기는 반면 기혼자들은 가족을 위해 쇼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매를 결정하는 요인도 미혼은 독특한 자신만의 디자인과 상품의 성능, 패턴을 주로 살피는 반면 기혼은 브랜드 인지도, 가격, 성능을 파악 후 구매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 유형도 미혼자의 경우 친구와 쇼핑하는 비율이 41%로 가장 많았으며 혼자 쇼핑하는 비율도 23%에 달해 기혼자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기혼자는 가족과 함께 쇼핑하는 비율이 61%로 가장 많았고 친구와 쇼핑하는 비율은 20%에 그쳐 미혼에 비해 친구와 쇼핑하는 비율이 절반이하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전주점 관계자는 "미혼자들은 자신의 취향과 판단에 의한 쇼핑을 하는 반면 기혼자는 가족의 의사결정 및 판단에 의해 상품을 구매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며 "결혼유무에 따라 각기 다른 쇼핑패턴을 보이고 있어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마케팅전략 마련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