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상대는 29일 전주·익산·남원·고창·진안 등 도내 10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낮 최고기온은 순창·김제 35.9℃, 전주·정읍 35.1℃를 기록했으며, 전주에서는 아침 최저기온이 25℃를 웃돌아 열대야까지 나타났다.
불쾌지수는 전주·군산·부안·임실이 86 이상으로 '매우 불쾌'였으며, 정읍·남원·장수는 83 이상으로 '전원 불쾌' 상태를 기록, 도내 전역에서 모든 사람이 불쾌감을 느낄 정도였다.
이날 오후 대기불안정으로 전주 등 내륙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려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기도 했다.
기상대 관계자는 "연일 낮 최고기온이 35℃ 가까이 오른 뒤 야간에도 따뜻한 공기가 냉각되지 않아 30일 아침에는 전주를 비롯해 정읍·군산·고창에도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 있다"며 "물을 많이 섭취하고 최대한 햇볕을 피해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30일 오후에도 소나기가 있겠고, 주말에는 비가 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