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석탑서 석인상 1기 추가발견

현재 보수정비사업 중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 석축내부에서 발견한 석인상. (desk@jjan.kr)

현재 보수정비사업 중인 익산 미륵사지석탑(국보 제11호) 석축 내부에서 석인상(石人像) 1기가 추가로 발견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현재 석탑 1층부 해체가 진행 중이며 그동안 석축에 가려져 있던 석탑 남·서측면 및 기단부가 노출됐고, 석축 내부에서 석인상 1기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석탑 기단 남서쪽 내부에서 발견된 석인상은 폭 595mm, 높이 920mm로 두상과 몸체가 거의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연구소 전통건축연구실은 "미륵사지석탑 1층 기단 주위에 석인상 3기가 노출돼 있었지만 풍화 및 훼손이 심해 정확한 제작시기 및 양식 등을 밝히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형태 및 위치로 보아 석탑 건립 이후 사방에서 석탑을 수호하는 수호신상으로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에 확인된 석인상은 노출돼 있던 기존 석인상들과 다른 점들을 보여 고려말이나 조선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31일 오전 10시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현장공개설명회가 열린다. 설명회에서는 미륵사지석탑 보수정비사업 주요 추진경과 및 현황, 향후 계획 등을 비롯해 보존처리 시연 등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