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민석이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왔다! 검사 결과는 소아암.
신장에서 윌름이라는 악성종양이 발견됐다. 이미 암세포가 폐와 임파선까지 전이된 상태. 건강했던 민석이는 결국 수술대 위에 올랐다.
소식을 전해 듣고 학교에서는 모금을 통해 1차 수술비를 마련해줬다. 하지만 문제는 2차 수술비. 300여만원의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하면 퇴원을 할 수 없다. 게다가 1주일에 30-40만원이 드는 항암치료를 4달 간 더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12월에 실직을 했다가 음식물쓰레기 수거 일을 시작한지 이제 석 달이 된 아빠 익승씨. 7만원의 일당으로 밀린 월세에 민석이 병원비를 어떻게 마련할 지 눈앞이 깜깜한데..
게다가 한쪽 신장을 떼어낸 후 민석이의 짜증이 심해졌다. 항암치료 후유증으로 다리 통증까지 심해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