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2-0 리드를 유지한 8회 초 2사 1루에서 마무리 조너선 브록스턴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브록스턴은 호세 카스티요를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시즌 성적은 4승2패1세이브 2홀드. 타자 7명을 상대로 공 32개를 던졌고, 이중 23개가 스트라이크였다. 7회 몸에 맞는 볼과 8회 유격수 수비 실책으로 한차례씩 1루 진루를 허용했지만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평균자책점은 2.42(종전 2.48)로 낮아졌다.
선발 제이슨 존슨을 구원한 박찬호는 7회 첫 타자 벤지 몰리나에게 구속 153㎞(95마일) 직구를 던지다 안타성 타구를 얻어맞았지만 좌익수 후안 피에르의 호수비로돌려세웠다. 아론 로완드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맞은 1사 1루 위기에서는 존 보우커를 헛스윙 삼진, 리치 오릴리아를 내야 땅볼로 돌려세워 벗어났다. 8회 오마 비즈켈을 삼진, 데이브 로버츠를 내야 땅볼로 잡아낸 박찬호는 다음 타자 프레드 루이스도 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에인절 베로아의 실책으로 1루에 살려보냈고, 브록스턴으로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