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의 고장인 순창에 노인들로 구성된 실버경찰대가 모습을 나타냈다.
순창경찰서(서장 이강수)에 따르면 지역사회내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가진 노인들로 하여금 부족한 경찰인력을 보완할 뿐아니라 주민 협력방범체제를 구축하고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노인자치경찰대를 구성했다.
이에 순창경찰은 31일 오전 순창군 향토회관에서 박웅규 전북지방경찰청 차장, 강인형 순창군수, 양승종 순창군의회 의장, 노인자치경찰대원 90명 등 내외빈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자치경찰대' 발대식을 가졌다.
노인자치경찰대는 총 90명으로 구성됐으며 조끼, 모자 등 일정한 복장을 착용하고 경적 및 야간봉을 지참한 가운데 11개 읍면별 지구대 및 파출소, 치안센터에 파견되어 활동하게 된다.
또 이들은 청소년 비행.탈선예방, 기초질서유지와 안전도모, 독거노인 위기대처 등의 활동을 2개조로 나뉘어 하루 4시간씩 일주일에 3회 근무를 하며 2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게 된다.
이강수 순창서장은 "오늘 노인자치경찰대 발대식을 계기로 순창의 치안은 한층 더 민경협력방범체제를 구축하게 되었으며 순창경찰은 노인자치경찰대와 협의하여 치안센터에 불이 꺼지지 않고 파출소의 문이 잠기는 사례를 줄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이를위해 예산 1억원을 확보했으며 이들의 활동 성과 등을 분석해 내년부터 예산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