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은 고생 끝에 근사한 펜션 사장님이 된 계순과 용복. 처음으로 친구들을 초대한 계순은 한껏 차려입고 단장을 하는데, 남편은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일만 한다. 친구들은 그런 용복을 머슴 같다 놀리고, 때마침 펜션에 찾아온 멀끔하게 생긴 국선생이란 손님과 비교를 한다.
화가 난 계순은 남편과 싸우고 나왔다가 국선생과 마주치게 되고 그걸 기회로 둘은 가까워진다. 세련된 용모에 자신의 문학적인 재능까지 알아봐주는 국선생에게 점점 끌려가던 계순은, 그가 떠난다고 하자 서운한 마음에 남편에게 달려가 "국선생에게 투자할 돈이 좀 있다는데 사업 제안을 해보자."고 권유한다. 그 뒤로 계순은 펜션에 남아있는 국선생과 본격적인 밀애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