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美영화계 '될성부른' 시리즈영화 '떡잎'봤다

'아이언맨', '쿵푸팬더', '섹스 앤 더 시티', '원티드', '겟 스마트'…

 

할리우드가 올들어 새로운 시리즈 영화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들떠있다.

 

영화전문 버라이어티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 영화계는 5월 개봉한 '아이언맨'이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쿵푸 팬더', '섹스 앤 더 시티', '원티드', '겟 스마트' 같은 영화들이 좋은 반응을 얻자 이 영화들의 속편을 만들 계획들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슈렉 3', '다이하드 4', '스파이더맨 3' 같은 속편 11편이 성공한 지난해에 비해 속편 영화들이 적어 박스오피스 성적을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미 영화계로서는 흐뭇한 일.

 

할리우드에서 '프랜차이즈' 영화라고 불리는 시리즈 영화들은 '배트맨'이나 '스파이더맨'같은 영웅 영화나 '슈렉'처럼 애니메이션 영화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올여름은 영웅 영화 '아이언맨', 애니메이션인 '쿵푸 팬더', 로맨틱 코미디 '섹스 앤 더 시티', 액션영화 '원티드', 코미디 액션영화 '겟 스마트' 등 다양한 장르 영화들이 속편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줬다.

 

물론 올여름도 '헬보이 2', '다크 나이트', '미이라 3',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털 해골의 왕국'처럼 속편 영화들이 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트랜스포머' 단 한 편을 제외하면 나머지 흥행작들이 모두 기존 영화의 속편들이었던 것에 비하면, 올 여름은 앞으로 속편 여러 편을 제작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새 영화들이 대거 등장해 호평받았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다고 버라이어티는 지적했다.

 

새로운 시리즈 영화의 성공은 단순히 극장 수익 뿐만 아니라 올해말 출시될 DVD 수익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할리우드는 즐거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