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건설 시공능력 '1위'

建協전북도회 2008년 평가…중앙건설·신일·제일건설 순

성원건설(주)이 도내 665개 종합건설업체 가운데 올해 시공능력평가액(이하 시평액) 1위를 차지했다.

 

31일 건설협회 전북도회가 발표한 2008년도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50위 업체 현황에 따르면 성원건설은 4288억여원의 시평액을 기록, 순위가 지난해 보다 2단계 상승하면서 1위에 올랐다.

 

이어 중앙건설(주)(4195억원)과 (주)신일(2823억원), (주)제일건설(2336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시평액 1∼5위의 상위그룹은 주택건설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는 토건업체들이 차지했다.

 

또한 올 시평액 순위에서는 9위를 차지한 (주)엘드건설(529억원, 지난해 18위)과 22위의 (합)군장종합건설(320억원, 지난해 37위) 등 일부 업체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전문건설업계에서는 (주)준건설이 시평액 271억여원으로, 지난 10여년간 부동의 1위를 차지해 왔던 (유)금전기업사(199억여원)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특히 올해는 건설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중위권(시평액 기준) 업체는 줄어들고 하위권 업체는 늘어나는 등의 전문건설업계의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건설협 전북도회에 따르면 시평액 30억원 이상의 상위권 업체 비율은 10.4%로 지난해와 같지만, 중위권인 30억 미만∼10억 이상은 57%에서 55%로 감소했다. 반면 10억 미만의 하위권 비율은 32.5%에서 34.6%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건설업체의 시공능력평가제도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매년 7월말 공시하는 제도로, 건설업체의 수주가능공사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