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면부지의 주위사람들이 보내 온 성금으로 1차 병원비 등 급한 불을 끈 진용군 가족은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정부로부터 각종 혜택을 받게 됐다.
지난 6월 말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1급)와 지적장애등급(양 친부모 각 3급)을 받은 진용군 세대는 이에 따라 진안군으로부터 매달 11만원의 수당을 지급받는다.
또한 의료보험 1종혜택으로 진용군의 병원비는 물론 남은 학자금까지 전액 지원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진용군의 입원료와 치료비 등은 암 환자 지원 근거에 따라 군 보건소로부터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수혜를 받을 예정이다.
행정적 지원과는 별개로 지난 2개월 여간 진안군과 유관기관, 지역 업체, 학교 측으로 하여금 약 1700만원의 성금이 모아진 가운데 사랑의 릴레이 모금활동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르면 오는 9월 중순 이후 가까스로 골수이식 수술을 하게 된 진용군은 현재 3차 항암치료를 앞두고 진안읍 노계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골수이식은 지난 6월, 2차에 걸친 골수검사 결과 진용 군과 골수가 일치하는 누이 미현 씨(21)의 배려로 가능하게 됐다.
진용군의 어머니 이미숙 씨(46)는 "처음 병원에 입원할 당시 만해도 전혀 의욕이 없던 진용이가 이젠 의사말도 곧잘 듣고 긍정적인 사고를 지닐 만큼 몸과 정신이 바로 서고 있다"면서 "도와준 분들에 대해 뭐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지모를 지경"이라고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