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즌…' 머혼 요원·'누드사진 파문' 진관희

6일 개봉 '다크 나이트' 깜짝 출연

6일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 '다크 나이트'에 TV 시리즈 '프리즌 브레이크'의 머혼 요원으로 익숙한 윌리엄 피크너(52)와 누드사진 파문으로 화제가 됐던 홍콩 배우 에디슨 천(진관희.28)이 깜짝 출연했다.

 

'프리즌 브레이크'에서 탈옥자들을 끈질기게 추격한 독종 미연방수사국(FBI)요원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윌리엄 피크너는 '다크 나이트'에는 은행장으로 영화 초반잠시 등장한다.

 

그가 등장한 장면은 주연 못지 않은 조연인 조커(히스 레저)가 처음 등장하는 신이기도 하다. 영화 속에서 윌리엄 피크너가 연기하는 은행장은 조커가 다른 악당들과 함께 은행을 터는 모습을 보고 샷건을 들고 덤비며 '프리즌 브레이크'와 다름없는 인상적인모습을 보여준다. 샷건을 장전하며 나설 때 내뱉는 "감히 누구 돈을 훔쳐. 다 죽여주마"가 유일한 대사다. 숨죽이고 있던 다른 직원들과 대조적인 용감함을 보이지만 안타깝게도 윌리엄 피크너가 출연하는 분량은 많지 않다. 얼마 지나지 않아 총알이 다 떨어진 것. 결국손발이 묶인 채 바닥에 누워 입에 다이너마이트를 무는 신세가 된다.

 

홍콩 스타 에디슨 천 역시 딱 1장면에서 등장한다. 그가 나오는 장면은 배트맨이 기업가 브루스 웨인으로 홍콩에 갔을 때다. 그가 맡은 역은 홍콩 기업가 라우의 수하로, 브루스 웨인을 돕는 루시우스 팍스(모건 프리먼)와 만나는 장면에서 스치듯 잠시 등장한다.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3주 연속 1위에 오르며 4억달러(약4천70억원)의 흥행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다크 나이트'는 '배트맨' 시리즈 중 6번째 영화로, 악당 캐릭터인 조커와 투페이스가 등장하는 시점을 다루고 있다. 시리즈의 다른 영화들에 비해 한층 강화된 볼거리에 흥미로운 이야기로 무장한 '다크 나이트'는 신들린 듯한 열연을 펼치는 히스 레저, 전편인 '배트맨 비긴즈'에 이어 배트맨 역을 맡은 크리스천 베일, 투페이스역의 애런 에크하트, 고든 형사 역의 게리 올드먼 등 출연진들의 연기 역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들 외에도 배트맨의 조력자 역할로 마이클 케인과 모건 프리먼이 출연하며 '세크리터리', '월드 트레이드 센터'로 익숙한 매기 질렌할이 배트맨의 연인인 변호사 레이첼 역을 맡는 등 조연진도 탄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