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12일 "어제 김지운 감독이 '놈놈놈'에 보여준 국민의 사랑을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광고 모델료 전액을 '독도 지킴이'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반크에 기부하겠다고 연락해왔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만주 벌판을 시원하게 달리는 '놈놈놈'처럼 함께 자랑스러운 한국인이고 싶었다고 기부의 취지를 밝혔다는 것.
박 단장은 "김 감독의 정성은 세계 지도 상에 잘못 표기돼 있는 독도의 명칭을 수정하고 해외 주요 매체에 독도 광고를 싣는 등 독도에 관한 바른 정보와 함께 만주 벌판을 달렸던 고구려의 기상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의 광고료 기부 소식이 전해지자 영화사 웹사이트에는 격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디 'panypink'는 " 무한 감동이 밀려 오네요. 소니 광고에 대해 민망해하던 감독님의 댓글들이 떠오른다"며 "광고 정말 멋지게 나왔다"고 칭찬했다.
아이디 '민재' 씨는 "일본기업에서 받은 광고 모델료를 우리땅 독도 지키기에 쓴다니 역시 김지운 감독 다운 발상"이라며 좋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