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피서, 단일 악기 페스티벌로 가볼까.
야시스플룻앙상블(리더 김재원)이 단일 악기 실내악 페스티벌인 '희망의 페스티벌 2'을 준비했다.
16일∼20일까지 오후 4시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엔 플루트, 스트링(현악기), 트럼본, 첼로 등 단일 악기의 깊은 맛을 볼 수 있는 무대다.
김재원 리더는 "동일악기로 연주하면 표현의 다양성이 적을 수도 있지만, 심플한 맛과 깊은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며 "관람객들의 취향에 따라 골라서 감상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소리에 비유되는 플루트. 16일 야시스플룻앙상블이 카발리의 '쌍두 독수리 깃발 아래서'를 시작으로 가브리엘리스키의 '아다지오' 사사키의 '피치카노 폴카' 등 플루트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선율을 연주한다. 정통 클래식보다는 쉽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세미 클래식과 애니메이션 음악 등 다채로운 곡이 이어진다.
17일엔 에바다 실내악의 무대가 이어질 계획. 스트라우스의 '박쥐서곡' 드보르자크의 '위모레스크' 등 클래식 뿐만 아니라,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영화 '타이타닉''라뚜뚜이'OST 등에 이르기까지 쉽고 편안한 현악기의 무대다.
19일 공연엔 전북트럼본앙상블 연주회, 20일엔 포 스트링 앙상블(첼로 연주회)가 이어진다. 앞서 20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프로인데 성악연구회 연주회(오전 11시)가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페스티벌. 도내에서 활동하는 단일 악기 앙상블 팀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끝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