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억 임실군수 검찰출두, 영장실질심사 중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진억 임실군수가 15일 검찰에 출두했다.

 

김 군수는 이날 오후 1시10분께 아반데 승용차를 타고 전주지검에 도착, 기자들과의 간단한 인터뷰를 마친 뒤 검찰청으로 들어갔다.

 

검찰청사에 들어갔던 김 군수는 30여분이 지난 1시40분께 검찰수사관과 함께 청사를 나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했으며, 이 시간 현재 김 군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검찰청에 들어가기에 앞서 김 군수는 기자들에게 "사건의 결과를 미리 내리지 말아 달라. 지난번의 경우도 처음부터 주장해왔던 무죄가 대법원에서 판결을 받지 않았느냐"며 "법원에서 진행되는 영장실질심사에 진솔하게 응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또 "군민들에게 무거운 짐을 다시 지게 해 미안할 따름이다. 실제로 나는 한 푼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사실을 강력 부인했다.

 

아울러 김 군수는 '검찰이 김진억 임실군수의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억대로비 의혹 수사 중이라는 언론보도'와 관련, "나는 무소속이고 정당이 없는 사람이다. 아무런 관계도 없는데 내가 왜 그런 일을 벌이겠냐"고 반문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김 군수의 신병은 오늘 밤 늦게 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 군수는 2006년 군이 발주한 지방 상수도 확장공사와 관련해 수의계약을 체결해 주는 대가로 구속된 김모씨(41구속)가 건설업자로부터 받은 7000만원 가운데 상당액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