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예상 한전 3단계 긴축경영

고유가 등으로 인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한국전력이 긴축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과 5월에 1, 2단계 긴축경영을 시행했던 한전은 최근 기부금 예산 삭감과 신입사원 채용시기를 조정하는 등의 3단계 긴축경영에 돌입했다.

 

고유가 등으로 인해 상반기 영업손실이 1조1273억원, 당기순손실 4639억원을 기록하는 등 적자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부에서 논의 중인 8350억 원 규모의 국고 보조금을 받고 전기요금을 인상하더라도 올해 1조4000억원대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고 있다.

 

한전이 올해 영업적자를 낸다면 지난 82년 공사 전환이후 처음이다.

 

한전은 이번 3단계 긴축을 통해 241억원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 신규채용(373명) 시기를 늦춰 37억원 가량을 절감하는것을 포함해 사옥보수 연기, 비품 구입 중지, 교육비 절감 등을 통해 641억원의 관리비용을 줄이고 기부금 예산도 400억원을 삭감키로 했다.

 

한편 한전은 이에 앞서 1~2단계 긴축경영을 통해 업무추진비 20% 축소, 사무실 소비전력 15% 절약 등 을 시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