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시도지사협의회는 지역발전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정부의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회장의 위상에 더욱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출범 초,기 시도지사들과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연 2회 시도지사들과 정례회의를 갖기로 한 바 있다.또 시도지사협의회장은 '국가경쟁력 강화 위원회'에 당연직으로 참석하는 유일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대표이기도 하다.
결국 16명의 시·도지사들 가운데 자연스럽게 대통령을 가장 많이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다.
시선을 끄는 또다른 대목은 민선 2, 3기 시도지사협의회장을 역임한 고건·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경우 한때 모두 대권주자로 부상했었고, 최종적으로 이 대통령이 집권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점이다.
이같은 측면을 고려하면 이미 자천타천으로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다수 시·도지사들의 입장에서 시도지사협의회장직이 한번 노려봄직한 '자리'로 인식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김태겸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은 19일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과의 간담회에서 "시도지사협의회장을 전·후반기로 나눠 맡을 수 있도록 정관 개정을 진행중"이라며 "오는 9월께 시도지사협의회를 열어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