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귀농자에게 희망과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놓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시민 유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귀농귀촌학교와 귀농협의회 구성이 대표적인 예.
20일 고창군에 따르면 귀농귀촌학교는 농촌으로 이주하고자 하는 도시민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각종 정보의 체계적인 전달은 물론 농업과 농촌의 이해를 증진시켜 주는 사업이다. 귀농귀촌학교는 그동안 귀농에 성공한 도시민이 매우 적은 점을 감안하여 농촌에 쉽게 다가설 수 있는 현장실습위주의 교육과 돈이 되는 농업에 초점을 맞춰 운영된다.
귀농귀촌학교는 2003년 이후 고창군에 이주한 귀농인 중 20세 이상에서 65세 미만자를 대상으로 29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한 다음 다음달초 교육대상자를 발표한다.
이에 앞선 지난 19일에는 고창농업기술센터에서 관내 귀농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창군 귀농귀촌협의회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날 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서철수씨(고수면)가 선출됐으며 부회장에는 이영찬(흥덕면)·이건백(성내면)씨가 뽑혔다.
귀농귀촌협의회는 앞으로 군이 추진하고 있는 도시민 유치사업과 협력관계를 유지, 귀농귀촌 희망자 파악 및 지역홍보에 앞장설 계획이다.
문규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귀농지원 사업의 홍보와 기귀농자들간의 네트워크를 구축, 귀농자가 낯선 농업과 농촌에 스스럼없이 다가서고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