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서울간 운행 버스회사에 연 1200만원 보조금 추가

진안군, 매년 9월과 12월 사이 대당 100만원 더 지원 계획

속보 = 진안군이 유가급등으로 인해 경영압박을 받고 있는 진안∼서울간 노선 운행 버스회사들에 대해 연 1200만원의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때 운행 중단 위기에 놓였던 진안∼서울간 버스운행이 종전처럼 1일 왕복 2회씩 모두 4차례 운행될 것으로 보여 군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20일 군에 따르면 군민들의 발목이 묶이는 일은 없어야 된다는 측면에서 전북고속과 호남고속이 요구해 온 보조금 추가 지원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2차 추경시 1200만원을 반영키로 결정한 군은 매년 9월과 12월 사이 4개월 동안 대당 250만원씩 100만원을 더 지원해 줄 계획이다.

 

이는 당초 버스회사들이 요구해 온 1대당 월 300만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순수 군비로는 추가지원이 힘들다는 예전의 방침에서 한발 물러나 대승적 차원에서 결정했다.

 

진안군 김현수 교통행정 담당은 "설사 진안∼서울간 버스승객이 1∼2명에 그친다 해도 버스가 멈춰서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기조아래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군민들이 마음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고속과 호남고속은 지난 5월 말 천정부지로 치솟는 유류가에다 인건비, 각종 부품대 상승으로 3중고가 겹쳐 심각한 경영압박을 받고 있다며 군에 보조금 추가 지원을 요청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