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의 재계 4위인 산파리그룹 아딜 샤이드 아메드 알 산파리 부회장(44)이 지난 22일 우석대학교에서 경영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산파리그룹은 정유와 토목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며 오만 제2도시인 국제무역항 살랄라를 중심으로 막대한 부와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명예박사학위 수여를 계기로 산파리 부회장은 새만금지역에 대한 직접 투자뿐 아니라 최근 고유가로 여유자금이 많이 생긴 중동지역 기업들의 투자를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파리 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만금 구획지정 등 정부의 종합개발안이 나오면 진행과정을 고려해 투자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파리 부회장은 조만간 김완주지사,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 우석대 라종일 총장을 오만에 초청해 새만금 투자방안을 모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파리 부회장은 또 "전북도청과 살랄라의 자매결연을 통해 전북의 농업지도자를 오만에 파견하고 전북에서 오만인 농업인 연수를 하는 한편, 전북도와 협력해 오만에 기업적 양식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명예박사학위 수여로 우석대와 오만 대학, 기업 간의 교류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파리 부회장은 이날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오만의 마준대학 등 3개의 대학과 우석대 간의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우석대 학생의 산파리계열사에 인턴사원 취업 기회 제공, 우석대와 걸프지역 내 대학교 간의 국제교류협력 등을 촉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