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1~7월까지 도내에서는 모두 2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해 22명이 치료를 받았다. 식중독 증세를 보인 사람들은 노로 바이러스 또는 황색포도상구균, 캠필러박터 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8건 990명에 비해 26건 968명이 줄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어서 이대로라면 지난해 전국 최다 식중독 발생지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산물에 의해 발생하는 식중독 환자의 경우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9월 발생률은 45.8%에 달하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전국의 음식점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는 모두 289건이고 이중 39.8%가 횟집이었다. 도내의 경우도 전체 34건 중 50%인 17건이 음식점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보건 관계자들은 어패류를 날 것으로 제공하는 횟집 등 수산물 취급업소에서는 회감 손질 때 표면과 아가미 등을 수돗물로 충분히 세척하고 칼과 도마를 전처리용과 횟감용을 구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해수에 존재하고 있는 장염비브리오균은 다른 세균에 비해 증식 속도가 빠른 점을 감안해 어패류를 회로 먹을 경우 상온에 보관하지 말고 되도록 빨리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아침과 저녁의 일교차가 커지는 최근의 날씨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며, 물은 끓여 먹는 등 식중독 예방 요령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