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추석특수 잡아라"

저가·실속형 상품 대거 준비…할인·특판행사로 고객 유치

농협 하나로클럽 전주점은 이번 추석에 미국산 수입쇠고기 영향으로 한우매출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한우선물세트를 고급형과 실속형 등 다양한 형태로 준비했다. 28일 열린 추석상품 품평회에서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강민(lgm19740@jjan.kr)

추석명절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내 유통업체들마다 '추석특수'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해보다 연휴기간이 짧은데다 물가상승 등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저가의 실속형 상품 등을 위주로 한 선물세트의 다양화, 일정액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신용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한 판촉 강화 등에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 전주점의 경우 지난해 추석보다 가격이 10% 인하된 선물세트 20종과 가격동결 세트 50종, 초저가 세트 250종을 마련해 지갑이 얇아진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으며 상품별로 '10+1' '9+1' '7+1' 등의 추가 증정행사로 고객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신용카드 프로모션으로는 삼성카드 구매시 10% 할인(7종), 신한카드 100만원 이상 구매시 상품권 10만원(50만원 구입시 5만원) 증정, 비자카드로 갈비세트 구매시 상품권 1만원 증정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냉동갈비와 굴비세트의 경우 전국 115개 점포를 통해 전품목 전국에 무료배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농협 하나로클럽 전주점도 '5+1' '9+1' '10+1' 추가증정행사와 함께 100만원 단위로 식품과 생필품 선물센트 구매시 추가 할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3만원 이상 선물세트 구매시 전국 어느 곳이든 무료택배서비스를 제공하고 긴급배송이 필요한 축·수산 냉장선물세트는 전주시내권에 한해 10만 이상 구매시 무료 퀵서비스하고 있다.

 

또 미국산 수입쇠고기 영향으로 한우매출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최고급형과 실속형으로 양분화해 최고급형의 경우 3kg(한우암소 등심+갈비) 기준 25만원, 실속형은 1.5kg(불고기+국거리) 기준 5만원대 상품을 마련했다.

 

특히 하나로클럽은 추석 선물세트 중 도내 생산품의 비중이 50% 이상임을 강조하며 판촉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선물상담TF팀'을 구성해 기업체와 대량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특판활동을 벌이고 있는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추석선물 특선집을 마련하고 29일부터 본격적인 추석선물 판매전에 돌입한다.

 

롯데백화점은 예년에 비해 추석을 일찍 맞게 됨에 따라 가을 과일인 사과와 배, 견과류가 출하물량 부족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돼 가공식품과 생필품, 주류, 정육세트, 수산물 등의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웰빙 소비 트렌드 영향과 수입고기에 대한 불신 등으로 건강 선물세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 친환경농산물세트와 정관장 홍삼세트, 유기농 와인, 전복 등 다양한 웰빙 관련 상품의 종류와 매장을 대폭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