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한가위를 앞두고 전직 대통령과 국가유공자, 소외계층 등 사회 각계 각층의 주요 인사 5천여명에게 추석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31일 밝혔다.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추석 선물은 강원 인제 황태와 충남 논산 연산대추, 부안 재래김, 경남 통영 멸치 등 전국 특산물로 구성됐으며 여기에는 국민화합과함께 우리 농산물 소비장려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번 선물은 순직경찰관과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 자원봉사자, 효행자, 환경미화원, 공상 전.의경, 의사상자, 애국지사, 종교계 및 교육계 국가원로, 언론계 인사 등에게도 전달된다.
이 대통령은 다만 소년소녀가장에게는 MP3와 함께 농협상품권 세트를, 불교계 인사에 대해선 다기 세트를 각각 선물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독거노인 등이 올해 새로운 선물 대상자로 선정됐다"면서 "소외받기 쉬운 계층이 더 많이 포함될 수 있도록 대상자 선정작업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지난해 추석 때 4천500여명에게 전통한과와 이강주를 보냈다. 다만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적으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게는 `김포금쌀' 햅쌀과 농산물 상품권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