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 로, 아프간서 평화 호소

영국출신 할리우드 스타 주드 로가 아프가니스탄의 평화를 위해 하루 동안 아프간 정부와 무장 세력, 해외 병력에게 무기를 내려놓을 것을 요청했다.

 

로이터, AFP 등은 1일(현지시간) "주드 로가 유엔이 채택한 '평화의 날(Peace Day)'인 9월21일에 전쟁을 멈추자는 캠페인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기 위해 아프간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주드 로는 "그날을 표시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지금 '평화의 날'이 필요하다"고 아프간의 수도 카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주드 로가 선보일 영화는 지난 5월 칸 영화제에서 상영된 다큐멘터리 '평화 다음날(The Day After Peace)'로, 친구인 영국 영화감독 제레미 길리의 1999년 작품 '평화의 하루(Peace One Day)'를 새롭게 만든 것이다.

 

유엔은 길리 감독의 평화 운동 이후 2001년 매년 9월21일을 '평화의 날'로 채택했다. 로는 지난해에도 아프간을 방문해 현지인들과 '평화의 날' 문제를 논의했으며 이 과정을 다큐멘터리 '평화 다음날'에 담았다.

 

주드 로와 길리 감독의 '평화의 날' 캠페인은 지난해 아프간 어린이들에 대한 단체 소아마비 백신 접종 프로그램의 정착에도 기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