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사상 처음으로 중고등부와 초등부를 나눠 치른 이번 대회는 초등학교 80개 축구팀이 참석하는 등 전국 최고의 초등학생 축구대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특히 소년체전 1, 2, 3위팀 등 전국 초등학교 축구의 강자들이 대거 출전, 대회의 품격을 높였다.
도내는 9개팀이 출전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이리동초와 이리동산초 등이 초반에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또 봉동초도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 분전했지만 조별리그 8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 대회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낳는 등 향상된 초등학교 축구실력을 볼 수 있는 대회였다는 평이다. 특히 선화그룹 우승팀인 광주월곡초는 결승전에서 인천남동초를 맞아 전반을 2대0으로 이기는 등 낙승이 예상됐으나 후반들어 인천남동초의 대반격에 몰려 동점을 허용, 승부차기까지 가는 등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또 소년체전 우승팀 등 강자들이 대거 예선탈락하는 등 이변이 속출하기도 했다. 소년체전 2위인 울산옥동초는 예선탈락했으며 3위인 서울신정초도 16강에 머물렀다. 또 소년체전 우승팀으로 우승이 예상됐던 경북비산초도 4강전에서 한솔초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번 대회는 서동그룹과 선화그룹 등 80개 출전팀이 40팀씩 2개 조로 나눠 진행, 2개의 우승팀이 나왔다. 현장 지도자들의 의견과 최근 추세를 반영해 이같이 대회를 치뤘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대회는 118경기를 치르는 동안 선수 부상과 판정 불복으로 인한 다툼 등 불상사 없이 무난하게 치러졌다.
천연잔디가 깔린 익산공설운동장과 익산영등공원, 배산공원 축구장 등 경기가 열린 구장의 시설도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또 대회기간 이한수 익산시장이 경기장에 3차례 들러, 선수단을 격려하는 등 대회 개최지인 익산시의 지원이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다만 경기초반 이리동초 등 홈팀이 탈락하는 등의 요인으로 관중이 적었던 점이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경기 임원장을 맡은 김대은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새벽부터 경기장에 나와 시설과 경기상황을 점검한 축구협회 임원과 익산시청 관계자, 자원봉사자 덕분에 원만한 대회운영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