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은 3일 "A씨 앞으로 휴대전화가 여러 대 개통돼 있고, 장례식장에 왔던 친구들로부터 휴대폰 소액 대출로 고민을 했었다는 내용을 전해 들었다"며 "가정 형편이 어려운 상황도 아닌데 학비 문제로 A씨가 자살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등록금 문제와는 전혀 연관이 없는데도 자살로 사건을 마무리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타살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A씨의 유서에 대한 필적감정을 의뢰하고, A씨 명의로 휴대전화가 여러 대 개통된 원인 등 휴대폰 소액 대출로 인한 변제 시달림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9시40분께 전주시내 모 대학 예술대 별관 2층 연기 실습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