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은 이날 "경영 효율화와 비용절감을 위해 국내외 항공정비업체를 대상으로 아웃소싱을 검토한 결과, SR과 정비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저가항공'으로 불리면서 소비자들이 느꼈던 막연한 불안심리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계약체결을 위해 8일 4박5일의 일정으로 입국한 SR 케슬러 회장은 "이스타항공의 항공정비를 맡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스타항공을 통해 아시아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마련된 만큼 앞으로 새만금권역에 아시아 항공정비 산업기지를 확장할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케슬러 회장은 10일 양해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와 함께 전북도를 방문해 김완주 지사와 면담을 갖고, 헬기로 새만금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0월 설립된 이스타항공은 국내와 아시아를 겨냥한 저비용 항공사로, 올 11월 군산공항에서 제주, 김포, 청주 등 국내 노선을 중심으로 우선 운항한뒤 노선을 해외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회사측은 지난 6월 미국 보잉사와 항공기 도입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추가로 보잉기종 2대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내년까지 총 4대의 항공기를 국내 및 동남아 운항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달 국토해양부로부터 부정기 항공운송 사업 면허를 교부받음에 따라 조만간 운항증명(AOC) 신청서를 발급받고, 안전검증절차와 시범운항 등을 거쳐 오는 11월께 정식 취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