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나홀로 호황'

전주공장, 수요량 감당못해 생산시설 확충

도내 산업계 전반이 경기 위축으로 인해 크게 침체된 가운데 하이트맥주 전주공장은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맥주가 없어서 팔지못할 정도로 호황을 맞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올해안으로 약 750억원 투자, 생산시설을 크게 확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산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완주군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맥주 전주공장은 최근 용도지역 변경안을 완주군에 제출했다.

 

자재창고 증설에 따른 구역계변경과 공자부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도로, 주차장, 환경오염방지시설, 녹지 등의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하는게 이 안건의 골자.

 

하이트맥주 전주공장 부지는 총 36만6785㎡의 부지의 주요 변경 내용은 바로 공업용지 비율을 종전 17만716㎡에서 5만8207㎡가 늘어난 22만8923㎡로 확장하는 반면 도로, 주차장 등 공공시설 용지를 줄여 전체적으로 공장부지의 활용도를 높이게 된다.

 

하이트맥주 전주공장의 매출액은 연간 3000억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이번에 공장 증설이 이뤄지면 당장 내년부터 매출액이 크게 신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다른 업종은 모두 극도의 경기침체로 한숨소리만 들렸으나 올들어 하이트맥주 전주공장은 재고가 없어서 팔지 못할 정도로 호황을 누린 바 있다"며 "공장 증설이 이뤄지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