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위원장은 한국 영화가 최근 열렸던 베니스영화제에 한편도 초청되지 못하는 등 해외 영화제에서 부진한 결과를 내고 있는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외국 영화 관련 단체들과의 공동제작 협정을 맺어 합작 영화를 많이 만들면 유력영화제에 진출하는 작품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위원장은 임권택 감독의 차기작을 예로 들며 "홈런도 쳐본 사람이 칠 수 있다. 영화제에서 이미 인정을 받은 감독이 다시 수상을 할 가능성이 높다. 조만간 임권택 감독에게 차기작에 대해 물어본 뒤 이를 영진위가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영화평론가 출신으로 서울예대 교수로 재직해 온 강 위원장은 올해 5월28일부터제4기 영화진흥위원장 직을 맡아왔으며 이달 4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강 위원장은 "4기 영진위의 목표를 한국영화의 제2부흥기를 뜻하는 '한국영화 산업의 재발명'으로 두겠다"며 "이를 위해 지상파TV, 케이블과 IP TV, 온라인 다운로드, 통신사업자 등을 통한 신규 수익 수입확보와 투자 활성화가 중요하며 아울러 독과점을 줄이는 방식으로 배급ㆍ유통구조를 합리화하는 데 힘 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