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타짜'에서 서른 두 살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장혁과 김민준이 교복 입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끈다.
올해 아빠가 되기도 한 장혁은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고등학교 교복을 다시 입으려니 영 쑥스럽고 기분이 새로웠다"면서 멋쩍은 듯 웃었다.
김민준은 "극중 내가 클럽에 들어가려고 하자 관계자들이 '미성년자는 출입금지'라며 제지하는 장면이 있는데, 촬영장에서 모두가 폭소를 터뜨렸다. 내가 어딜 봐서 미성년자로 보이겠는가. 참 쑥스러웠다"며 껄껄 웃었다.
그러자 장혁은 "그건 약과다. 난 심지어 '어른들은 다 그래요?'라는 대사도 쳤다"며 "정말 민망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타짜'에서 각각 고니와 영민 역을 맡아 고등학생부터 성인 연기까지 펼친다.
이들과 함께 한예슬(26)도 극 초반 갈래머리 여고생 연기를 펼친다.
한예슬은 "교복을 입으니 기분이 좋더라"면서 "여고생 연기를 펼치면서 성능 좋은 비비 크림 덕을 톡톡히 봤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