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는 지난달 금통위 회의에서 0.25% 포인트 인상된 5.25%로 결정됐다.
금통위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은 것은 세계경기 둔화에 따라 한국경제도 하강의 길을 걷고 있는 데다 국제 금융시장이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이다.
생산자물가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이 지난 8월에 12.3%로 조사되는 등 물가불안이 여전하다는 점도 기준금리 동결의 주요 요인이다.
금통위는 회의직후 '통화정책방향' 자료를 통해 "최근 국내경기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내수 저조로 인해 둔화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국제금융시장 불안, 미국경기 부진 등으로 향후 경기흐름도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이어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상승률이 소폭 낮아졌으나 상당기간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를 올린 지 1개월밖에 안된 만큼 좀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 기준금리 변경은 국제 금융시장과 국내외 경기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