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청소년들에게도 따뜻한 관심을"

전주지법 신명희 판사 등 청소년 복지시설 격려 방문

추석절을 앞둔 지난 10일, 전주지방법원 소년부를 맡고 있는 신명희 판사와 재판부의 양기영 계장, 최상철 실무관 등은 소년사건 담당 재판부 관계자들이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천사의 집'(대표 임안나 수녀)과 우아동 '임마누엘 청소년 쉼터'(대표 이성운 목사) 등 두 곳을 잇따라 방문, 수용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이들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수용 청소년은 21명. 모두 범죄로 인하여 소년원에 수용되었다가 퇴원한 청소년들이나 비행 및 문제행동으로 소년부에 송치된 청소년들이다.

 

전주지법 김상연 공보판사는 "이들 대부분은 가정 해체나 부모들의 사망 또는 가출 등으로 인하여 정상적인 보호를 받지 못할 형편에 있다"라며 "이들에게 장기간(최소 6개월부터 성년이 될 때까지) 의식주를 제공하고 보호, 훈육하면서 학교교육 또는 직업교육을 받도록 하는 청소년 복지시설을 '그룹 홈'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공보판사는 또 전주지법 소년부는 송치된 청소년들 개개의 사정을 파악, 특별한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보이면 '그룹 홈'에 위탁하고, 이후에도 법원은 청소년들의 생활 및 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공보판사는 "청소년 보호시설들이 비행청소년을 바른 길로 선도할 수 있도록 도민 모두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