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신평면 면사무소 별관에 설치된 생활사박물관이 최근 도시민과 학생들의 농촌생활 이해에 따른 유익한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생활사박물관은 신평면 공무원들이 지역내 농가로부터 과거에 사용된 각종 농기구와 가구류, 생활용기 등을 기증받아 전시한 곳.
문화재적 가치는 없으나 최근 주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버려지는 물품을 한데 모은 이곳은 도시민과 학생들에 교육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박물관 1층에는 소질마와 논써레, 살부 등 각종 재래식 농기구에 이어 추수에 사용하는 홀태와 절구, 물지게 등이 전시됐다.
또 2층에는 의류와 밀접한 물레와 삼베를 짜는 기구와 함께 60년대에 사용된 전화기와 등사 용구, 전통 혼례용품 등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조선 초기의 고문서와 화폐류를 비롯 도자기류가 자리하고 이 지역에서 출토된 구석기 시대의 각종 유물들도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곳에는 넘쳐나는 기증품으로 인해 장소가 협소, 방문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원희 면장은"도시민과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라며"기증품이 너무 많아 수용에 큰 불편이 겪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