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관리 감독을 맡고 있는 군관계자는 자재 납품과정을 확인조차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어 감독부재에 따른 부실공사가 우려되고 있다.
17일 군에 따르면 총 예산 약16억 원을 투자해 금과면 방축리에서 호치마을을 연결하는 1.8km 구간의 농어촌도로를 지난 2006년에 착공에 들어가 현재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11일 경에는 이곳의 보조기층 시공이 진행됐다.
그러나 당시 이 현장에 납품된 골재는 일반 흙이 다량으로 포함되어 있는 등 규격이하의 제품(일명 불량 골재)인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다.
당시 이 현장에 사용된 불량골재는 약 1600여 톤으로 24톤 덤프트럭으로 70 여대분량이며 시가로는 약 2000여 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관리 감독을 책임지고 있는 군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납품된 제품에 대해 확인조차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관리감독부재로 인한 부실시공에 대한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흙이 다량으로 포함된 규격이하의 골재로 보조기층을 시공할 경우 차후에 침하가 발생해 도로의 균열 현상이 나타나는 등 부실공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 현장 관계자는 "골재를 납품 받을 당시에 제품에 약간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납품업체에 연락해 빠른 시일 내에 시정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군 관계자는 "과중한 업무로 인해 미처 이 부분까지 확인하지 못했다"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현장을 관리하겠다"고 해명했다.